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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연말정산도 한지 이십년 가까이 되어간다.
사회 초년생 때에는 그 개념도 뭔지 몰랐던 시기가 있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서 기억저장용으로 남겨둔다.
근로자가 일을 하면 당연히 세금을 낸다.
그런데 얼마를 낼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나라에서는 내가 받은 월급 전체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고, 몇몇 항목들은 면세를 해준다.
어떤 이는 병원비로 쓸 것이고
어떤 이는 기부도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부모님 봉양을 할 것이다.
어쨌든 받는 월급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한 다음, 연말에 일괄로 세금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라에서는 그해 세금을 받아서 그해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월급에서 일정부분 세금을 낸 다음에 연말에
"이만큼은 기부를 하셨네요? 세금을 안 받을께요."
"부모님 모신다고 돈을 많이 쓰셨네요? 세금을 안 받을께요."
하면서
더 낼 세금과 널 낸 세금을 정리한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속칭 연말정산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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