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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적십자 라이프가드 훈련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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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인명구조요원 훈련 6일차 레포트

 

 

오늘도 무한 복습을 하였다. 사실 지난 주 방탈 할 때만 해도 이제 진짜 힘든 것은 다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강사님 표정도 대견하다... 이제 힘든 것은 다 끝났다... 하는 온화한 표정을 지으신 관계로 이번주는 조금 육체적으로 편하겠지... 했었는지... 개뿔....오늘이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동기님들 모두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잘 참고 견디신 것 같다. 끝까지 잘 참고 견디신 우리 동기님들 정말 대단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도 복습하는 날로써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정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1. 잠영

이제 잠영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테스트할 때 10m도 겨우 가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나온다. 과연 내가 25m 잠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단, 2~3주 만에 하는 것을 보면 정신력의 승리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동기님들의 조언도 한 몫했다.

오늘 역시 중간 쯤 가니 숨이 차서 올라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예전 같으면 올라왔겠지만, 이제는 조금 달랐다. 물을 먹어버린다. 수영장 물을 꾸역꾸역 조금씩 먹으면서 전진했다. 어느새 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반대편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대견하다. 애기강사님께서 웃으시면서 퇴수!”라고 하시는데, 웬걸... 수영복끈이 풀려서 다시 묶었다.

 

2. 입영

어제 천사강사님과 특훈을 한 관계로, 입영이 많이 늘었다. 평형킥은 여전히 어설프지만 꾸역꾸역 손들고 버틸 수 있게 되었다. 첫날 손들자마자 꼬르륵 가라앉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이것 역시 몇 주만에 어쨌든 성공하다니... 또 내가 대견하다. 손 들고 테스트모드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동기님들께 여쭤보니 우리는 5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바닥에 커다란 공이 있었다. 선수동기님께서 그것을 들고 오셔서 우리 구조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한명씩 들고 있기 놀이(?)를 했다. 공포 그자체였다. 하지만 동기들이 팔을 들어주고 서로 도와주는 가운데 우리 모두 성공했던 것 같다. 동기는 하나! 다들 너무 감사하다.

오후 입영 시간에는 중량물을 들고 입영하는 것이 있었는데, 진짜 공포였다. 일종을 이었는데, 이윤즉슨, 뺑뺑이 돌면서 횟수를 헤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둔 뺑뺑이를 돌 때는 무조~~~~건 횟수를 헤아리도록 하자!

 

3. 맨몸 구조

. 손목잡이

1) 레디포지션

2) 오른손으로 익수자의 오른쪽 팔꿈치부터 천천히 더듬으면서 손목을 잡는다.

3) 배영킥으로 익수자의 다리를 띄운다.

4) (내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살짝 돌린다음 시계방향으로 돌려 익수자를 뒤집는다. 이 때 내 팔을 곧게 펴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역시 팔을 곧게 편 상태로 횡영킥으로 구조한다.

 

. 가슴잡이

1) 레디포지션

2) 왼손으로 익수자의 왼쪽팔꿈치부터 천천히 내려오면서 손목을 잡는다.

3) 배영킥으로 익수자의 다리를 띄운다.

4) 잡은 손을 시계방향으로 약간 돌리면서, 반시계방향으로 크게 돌려 익수자를 뒤집는다. 이 때도 잡은 팔꿈치는 곧게 펴야 한다.

5) 돌린 다음 오른쪽 팔을 이용해서 익수자의 가슴을 감싸고 오른손은 익수자의 왼쪽 겨드랑이에 넣는다.

6) 익수자를 허리를 골반에 올리고 횡영킥으로 구조한다.

 

. 후방접근

1) 레디포지션

2) 익수자의 뒤로 이동

3) 익수자 다리 사이로 걸어들어간다.

4) 양 손으로 익수자의 허리부터 더듬어 겨드랑이까지 올라간다.

5) 양 팔꿈치를 모아서 익수자의 허리를 위로 올리면서 양손으로 들어올린다. 이 때 나는 물속으로 잠겨버려야 익수자가 들어올려진다. 내가 잠겨버리면 익수자와 헤딩할 일은 없다.

6) 배영킥으로 구조한다.

 

 

 

 

 

 

. 수하접근

1) 머리먼저들어가기

2) 헤드업 자유형

3) 레디포지션 없이 빠른 수면 다이빙으로 익수자의 밑으로 통과

4) 익수자의 바로 밑에서 올라오면서 양 팔꿈치를 모아서 익수자의 허리를 위로 올리면서 양손으로 들어올린다. 이 때 나는 물속으로 잠겨버려야 익수자가 들어올려진다. 내가 잠겨버리면 익수자와 헤딩할 일은 없다.

5) 배영킥으로 구조

 

4. 장비구조

. 뻗어돕기

1) 장비정리  세로로 세우고 끈정리 및 견착부분 정리

2) 빠르게 착용하면서 1시방향으로 레스큐튜브를 던지고 다리 벌려 들어가기로 입수

3) 익수자에게 접근

4) 레디포지션

5) 오른쪽팔을 뒤로 크게 뻗어 장비 잡기

6) 장비가 익수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수면따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장비를 익수자 쪽으로 향하게 하기

7) “잡으십시오!”

8) “올라타십시오!”

9) 오른쪽 팔을 곧게 뻗은 상태로 횡영킥으로 구조

 

. 장비장착

1) 장비정리  세로로 세우고 끈정리 및 견착부분 정리

2) 빠르게 착용하면서 1시방향으로 레스큐튜브를 던지고 다리 벌려 들어가기로 입수

3) 익수자에게 접근

4) 레디포지션

5) 오른쪽 팔로 장비를 누른다.

6) 왼쪽팔로 익수자의 왼쪽팔꿈치부터 더듬어 내려오면서 익수자의 손목을 잡는다.

7) 배영킥으로 익수자의 다리를 들어올린다.

8) 내 팔을 뻗어 익수자를 돌림과 동시에 튜브를 익수자의 아래로 밀어넣는다.

9) 튜브의 양쪽끝을 잡고 버클을 장착한다.

10) 튜브가 바르게 장착되었는지 확인한다.

11) 버클부분을 잡고 횡영킥으로 구조한다.

 

 

. 후방접근

1) 끈이 안 걸리게 정리하고 장비를 장착한 후, 다리모아 들어가기로 입수

2) 평영킥으로 접근

3) 돌면서 레디포지션

4) 물 속에서 걸어들어가면서 익수자와 밀착

5) 양손은 겨드랑이, 팔꿈치는 모아서 올리고 익수자를 들면서 나는 뒤로 눕기

6) 익수자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잡으면서 배영킥으로 구조

 

5. 중량물 운반

이제 이것도 많이 익숙해졌다. 빠른수면다이빙도 처음보다 잘 되는 것 같고 중량물을 들고 횡영으로 돌아오는 것도 괜찮아 진 것 같다. 남자천사강사님께서 호흡이 불규칙하다면서 킥2회에 호흡 1회를 하면 어떨까 하는 조언을 해 주셨다.

이 남자천사강사님의 어법에서 많이 배운다. “참 잘 오셨는데~~~로 대화를 시작하신다. 훌륭한 대화법이고 구조수영보다 좋은 것 하나 배워간다.

 

6. 스컬링

다리끝은 들고 누운채 스컬링으로 움직이거나 방향 전환하는 기술이다. 손은 엉덩이 아래에 두고 죽어라~~~하고 휘젓는다. 배꼽에 힘을 주고 하면 편하다고 하셨다.

 

7. 놀이

회의 시간에 여자강사님들이 엄청 좋아하시면서 뛰어나가시는 것이다. 우리는 불길한 예감에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자갈을 바닥에 뿌리셨다. 자갈을 주워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그것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차라리 너무 쉬웠을 것이다. 자갈로 글자만들기였다. 두 번쯤 만들었는데, 개구쟁이 대장 강사님께서 수경을 안 써서 ... 미안해요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만든 ONE이라는 글자를 다 망쳐 놓으셨다. 천사강사님께서 까르릇 웃고 계시고... 원래 그래요.. 하시면서...

우리는 굴하지 않고 작전을 세워 글자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동기님들께서 빛을 발하셨다. 여자 선수 동기님께서 긴 호흡으로 많이 도와주셨고, 다음주에 도민체전에 나가는 남자동기님도... 구보때는 언제나 제일 힘들어하셨지만, 물 속에서는 우사인볼트 급인 헌일동기님도 제일 열심히 해 주셨다. 나는 5~6번 들어가서 다듬는 정도만 했다. 동기님들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

우리는 하나! 이기 때문에 다 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 정말 멋있었다.

이번 주 동안 몸관리 잘 해서 다음주에 모두 수료검정 통과하고 자격검정도 다 통과해서 다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멋진 사람들로 거듭났으면 한다.

그리고 강사님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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