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전자소송시스템으로 셀프 진행한 것을 적었다.
그 뒤로 송달이 되고 나서 후기를 리얼하게 적으려고 하였으나
어라....
집주인이 쫄아서인지 전세금을 보내버렸다.
그래서
명령서가 송달되면
다 끝났는데 기분이 안 좋으실 까봐...(좀 착하다..)
후다닥 전자소송시스템에 들어가서 명령을 취소하려고 했다.
그 과정을 포스팅해본다.
먼저 법원에 전화를 했다.
나 : 안녕하세요. 임차권등기명령을 전자소송에서 했는데 취소하려고 해요.
법원 : 네... 사건번호가 뭔가요?
나 : 2021XXXXXXX입니다.
법원 : 성함은요?
나 : 강동원입니다.
법원 : 아..오늘 발송하려고 했는데, 전자소송시스템에 들어가서 빨리 취소요청서 올리세요.
나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뭐 온라인쇼핑몰 주문취소하는 것처럼 그냥 취소하면 되는 줄 알았다. ㅎㅎㅎ
취소하는데도 뭐 작성해서 업로드해야한다. 매우 귀찮네...
전자소송 (scourt.go.kr)
전자소송시스템 - 서류제출 - 민사서류 - 민사신청 - 신청취하서
에 들어가서 작성하면 된다.
처음에는 자주하는 질문에 들어가서 소송취하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지 검색을 했다.
그래서 저대로 하니까....
내 사건번호가 안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카임' 이었는데, 저기는 '카임'이 없었다.
그래서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이것이 아니라고 알려줘서 진행할 수 있었다.
사건 번호의 한글 부분이 사건의 종류를 나타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
그 다음에
나 같은 소송 쪼랩들은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양식"이다.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서는 예시안에 입력되어 있어서 고치면 되는데
이것은 없다.
그냥 맘대로 입력하면 되는 건 아니고
이것도 검색을 해서 다운 받아서 작성했다.
주택임차권등기명령취하 및 해제신청서 (bubmoo.com)
여기에 양식이 많더라...
나도 다운 받아서 조금 변경하여 신청을 했다.
드디어 짧으나마 길었던 나의 첫 소송이 마무리 되었다.
이런 송사에 휘말릴 일 없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
ps) 내 모교인 방송대에 법학전문대학원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만들어지면 여기 들어가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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