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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정류장 by 버스커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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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중력이 매우 약하다. 

 

그리고 일을 할 때면 평소에 안 하던 것이 하고 싶고

 

듣지 않는 노래가 듣고 싶다.

 

마감시간이 4시간 남았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어제부터 200번 정도 들은 노래가 있다. 

 

버스커버스커 의 정류장이다.

 

https://youtu.be/F_h2vpmOwpc

 

댓글 보면서 많이 울었다.

 

 

엄마 생각이 나서 말이다.

 

아... 우리 엄마 살아계시고  20분 거리에 사셔서 거의 매일 본다.

 

그래도 이 노래를 들으니 엄마가 보고 싶고 눈물이 난다.

 

내가 오래 동안 재수할 때  

 

집에서 기다리는 우리 엄마가 딱 이 마음이셨을 거야...

 

엄마 미안해....조금만 더 잘난 아들이었으면 좋았을 건데.. 진짜 조금만 더.. ^^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였지

 

난 왜 이리 바보인지 어리석은 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 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하고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 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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