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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오십에 읽는 주역 (9) - 넘치는 마음은 반드시 후회를 부른다. <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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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상의 자리에까지 양 기운이 이르니, 항룡의 상이로다. 후회가 있으리라. 

 

상보다 높은 극상까지 올라간 용을 항룡이라고 부르며, 이미 올라가야할 선을 넘어선 용을 가리킨다.

 

땅을 기어다닐때는 하늘을 날기만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인간인데...

 

하늘을 날게 되면 더 높은 곳에 가야지... 하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역경에서는 이러한 자에게 후회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 본 책

 

 

사람의 인생에서도 2080의 법칙이 유효하다...(뉘앙스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어쨌든...)

 

80%만 채우면 만족을 해야 하건만.... 나머지 20%까지 채우려 들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오십 대가 자족하는 삶을 산다면 좀처럼 큰 불행이 닥칠 일은 없다. 

 

자족하는 삶을 산다면 비룡처럼 꾸준히 갈 수 있으나, 욕심을 부리면 항룡의 삶을 살게 된다.

 

30대 재벌 중에서도 과욕을 부리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멈춰야할 때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사적인 삶이나 공적인 경력에서 대단한 불행을 겪은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가만히 앉아 현재의 삶에 자족했다면 그저 좋았을 때를 그들이 몰랐기 때문이다.

<도덕감정론> 3부 3장 by 애덤 스미스

 

석가모니가 말하는 해탈이란 비룡의 단계에서 항룡의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불길을 끈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이 인간에게 주어진 이유는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나락에 떨어진 인간이 이 희망을 부여잡고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함인데,

 

이것이 과해 탐욕에 빠짐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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