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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내 아이의 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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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아내도 키가 작은 편이다.

 

남녀 평균으로 비교해보자면 아내보다는 내가 훨씬 더 작은 편이다.

 

아!! 물론 내가 아내보다는 크다!

 

그래서 우리 부부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의 키이다.

 

큰 아이는 언제나 상위 5% 안에 들었다. 

 

아주 어릴 때 하는 영유아검진도 마찬가지이고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데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큰 편이다.

 

이게 또 걱정이다.

 

와이프나 나나 어릴 때 일찍 크고 안 컸기 때문이다. 

 

첫째 녀석도 우리의 피를 닮은 것 같아서 고민이다.

 

나는 내 키가 안 큰 이유가 어릴 때부터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였기 때문이라고 합리화 하고 있다. 

 

출처: 알리바바 코리아

이 사진은 공빔이라고 부르는데, 야전용어라서 구글 검색을 하니 잘 안 나온다. 여기에 실이 돌돌돌 감겨서 옷감을 짠다. 

 

여기에 실이 가득 말려 있으면 

 

출처: 알리바바

뭐 이런 식으로 된다. 실이 감겨 있으면 500kg이상이 되어서 들지 못하고

 

실이 없는 것은 100kg 정도 되어서 들 수가 있다.

 

어릴 적 섬유공장을 하던 우리 집이어서 

 

공빔과 원단 등을 엄청 많이 매고 다녔다. 덕분에 힘은 쎄고, 키는 안 크고 그랬다.

 

이상은 내 키가 안 큰 뇌피셜이다.

 

그건 그렇고.

 

첫째 아이와 와이프와 함께 성장판 검사를 하러 갔다.

 

경북대 병원이 유명하고 개인 병원 중에서도 나름 유명한 병원이 있었드랬다.

 

집사람이 검색을 해 보더니 대구의료원도 유명하다고 해서 오늘 다녀왔다.

 

평일이라서 한산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대구의료원은 장례식장에만 가 봤지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은 처음이다.

 

출처: 다음지도

제1소아청소년과는 라파엘 웰빙센터에 있다. 주차도 거기에 하면 된다.

 

입구로 들어가서 똑바로 가면 바로 나와서 찾기는 쉽다.

 

키성장클리닉을 갔는데, 여러 가지 검사를 하였다.

 

의사 선생님이 확인하신 것은 다음과 같다.

 

1. 나와 집사람의 키

 

2. 집사람이 초경을 언제 했는지?

 

3. 아이의 머리 냄새

 

4. 아이 고환의 크기

 

아이의 머리 냄새가 있다니 뜻밖이었다.

 

찾아보니 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 정수리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한다.

 

아이가 샴푸로 깨끗하게 머리를 감았는데도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곤 했는데 ㅠㅠ

 

할머니 의사 선생님께서 갑자기 바지를 벗기시더니 고환의 크기도 확인하셨다.

 

나이에 비해서 너무 크면 문제라고 하셨다.

 

보통 초등학교 5학년 쯤에 정수리 냄새(?)가 나면 나름대로 평균이라고 하시는데, 우리 아이는 꽤 빠른 편이라서 걱정이다. 

 

일단 이정도를 확인하고

 

엑스레이 촬영도 하고 소변검사도 하고 피검사도 여러 번 했다. 

 

오늘은 늦어서 하지 못했지만, 다음주에 고환 초음파 검사도 예약하였다. 

 

고환의 실제 크기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우리 부부의 소망은 우리 아이들이 평균만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

 

만약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다면 월50 정도 든다고 한다.

 

50을 학원비로 쓰는 것보다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것이 일단 내 생각이다.

 

다음주에 초음파를 보고 검진 결과를 확인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매우 궁금하다. 

 

결과가 나오면 2탄을 포스팅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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