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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나의 이사 이야기 (6) - 칠곡에서 성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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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공장을 조금 크게 확장하셨는 것 같다. 

 

기계가 6대에서 엄청 늘어났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발을 빼셨다면, 지금 더 잘 사셨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후회는 해서 뭐하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지금 지내고 있으면 된것이지...

 

다만, 엄마가 덜 아팠을지도 모르겠다.

 

오랜 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이 안 생기셨을지도 모르겠다.

 

칠곡에서도 공장사택에 살았고, 새로 이사온 여기 성서도 공장 사택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여기는 공업단지였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아무도 없는...

 

이사 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으셨는가 보다. 

 

나중에 알기로는, 성당동 집도 팔았고, 보증 관련해서 무엇인가 이상해지고...

 

무엇을 해결하시느라 늘 밤에 사람 만나러 가셔서

 

나와 내동생만 덩그러니 공장에 남아있었던 것 같다.

 

1학년인 동생은 그냥 잤던 것 같고

 

나름 중학년인 나는 혼자 고뇌에 빠져 있다가 울며 잠든 기억?!

 


 

성서국민학교 5학년에 입학을 했다.

 

집사람과 내가걱정하는 것은 아이가 전학을 다니면서 친구는 잘 사귈지... 적응은 잘 할지... 좋은 선생님은 만날지...

 

이러한 것들인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도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고... 집사람도 겪었는데... 그냥 잘 적응했던 듯...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흉흉한 소식들만 가득하다 보니 오만가지 걱정들이 가득하다.

 

아이를 믿고 늘 부모가 중심을 잡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5학년 때 되게 친한 친구를 두 명 만났다.

 

우와 훈이다. (실명은 좀.... ㅎ)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정말 친하게 잘 지낸 것 같은데, 고등학교 올라가서 헤어지고 지금은 연락안한다.

 

카톡이나 페메 같은 것이 있었다면 조금 더 자주 연락하고 연을 이어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지금 한 친구는 경기도에서 공무원하고 있고

 

나머지 한 친구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나와서 관련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들 보람찬 인생을 살고 있으니, 나중 되면 술한잔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여기 성서에서 초5~고1까지 살았다. 

 

지금 가끔 내가 살던 곳을 가보면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바뀌어 있다. 

 

공업단지라서 공장들이 가득한 것은 여전하지만,  나름 정비가 되어서 당시 내가 살던 곳과는 비교를 못한다.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중학생이 되었다.

 

지금 내가 이사를 하려는 1의 목적은 첫째 중학교인데,

 

별다른 고민없이 집에서 제일 가까운 중학교에 입학을 한 것 같다.

 

일진? 뭐 그런 것들도 있었을 텐데... 다른 나라 이야기였던 것 같고...

 

지금 만나는 일진이었던 친구들도 그때를 생각하면 그냥 웃고...

 

좋은 아이가 많은 중학교에 내 아이를 보내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일터이다.

 

나의 중학교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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