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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오십에 읽는 주역 (5) - 도망치기 때문에 팔자가 꼬인다.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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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신비의 존재를 밝히는 것은 기인에게 달려있다. 묵묵한 가운데 이루고 말 없는 가운데 믿는 것은 덕행에 달려있다.

  사람들이 자기 팔자에 만족하지 못하고 팔자탓을 하며 고통을 받는 이유는, 모가 나 있는 인간의 마음을 완벽한 하늘의 원에 맞추려는 노력들 때문이다. 

출처 : 책에서.

 

  

1. 산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고통이 살아있게 만든다.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지 않으면 자기 제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누구나 십자가(고통)을 지고 인생의 언덕길을 걸어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를 부인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갈 때 바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윤동주는 서시에서 죽는 날까지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려고 했는데, (그렇게 살지 못해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 세상이 아직 망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이다.

 

악한 인간들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악함도 있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영혼의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욕구가 인간의 영혼을 움직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근본적 에너지이다. 

 

2. 나의 길은 나만 걸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기인' 이라고 불리는 나 자신 밖에 없다.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이 나의 운명이라면, 내가 걷겠다. 내가 감당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산다면 하늘이 지켜보며 기뻐할 것이다.

 

나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천명을 부여받고 태어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하고 나의 팔자는 대체 불가능한 신성한 것이라는 것을 알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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