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태소음양인의 식견과 재능은 각각 장점이 있으니... 온갖 행동이 각각 같지 않아서 다 그 오묘함을 달리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같은 상황에서의 반응도 다르다. 이때는 가지고 태어난 기질에 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기질은 우리가 아는 사상체질을 정립한 동무 이제마가 밝힌 것이다.
1. 동무 이제마가 정리한 기질과 마음 건강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은 <황제내경>에 이미 나타날 정도로 유래가 오래된 것이지만, 그 이치에 관해 밝힌 사람은 이제마이다.
이제마는 마음과 몸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마음을 다스리면 몸의 병이 치유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마음의 괴로움은 사상 체질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마음의 괴로움이 있는 사람은 사상 체질을 진단하면 도움을 받는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MBTI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사상체질을 넷으로 나누면 MBTI의 16성격이되며 이것을 넷으로 나누면 64괘가 된다. 결국 사상체질과 MBTI는 같은 맥락이다.
이 천재적인 사상의 위대한 업적을 후대가 잘 계승하고 있지 못함은 아쉽다.
체질은 하늘이 부여한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새겨질 기질을 받아들이면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2. 나를 모르면 길을 잃고, 나를 알면 제 길을 간다.
타인과의 관계 및 일을 할 때, 서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는 왜 이럴까?' 괴로워하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하늘이 의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늘은 하늘이 부여한 바대로 인간이 고집을 부려 살기를 바란다.
사람은 하늘의 도구인 것이며 인간은 여기에서 도망칠 수 없다.
다양한 인간들이 좌충우돌 세상을 살아갈 때 천지 창조의 진선미가 만발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괴로워하게 된다.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는 졸업 축사에서 '우연', '의지', '기질'이라는 세 요소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며 이 삼자가 기막히게 정렬되어 있으면 성공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자신의 팔자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이 이루어지게 된다.
나의 운명에는 하늘의 큰 뜻이 담겨져 있음을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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