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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오십에 읽는 주역 (14) - 과거와 타인에서 벗어나 나의 길을 가야할 때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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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자(출처:위키백과)

 

자루를 틀어 묶어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이 하라

 

은나라에서는 갑골점을 칠 때 불에 달군 막대로 갑골(거북이 등딱지)을 지지는데, 이때 터지는 금들을 통해 하늘을 계시를 내려 받는다.

 

그런데, 사람마다 풀이가 다른 경우가 생긴다. 이때 왕이 등장해서 한가지 뜻으로 정해준다. 

 

이것을 자루를 틀어 묶는다고 한다.

 

이제 타인이 아니라 나를 위해 노력하라.

 

자루를 틀어묶으라고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우왕좌왕하지말고 결단을 내렸으면 우직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허물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과오를 잘 정비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지나온 삶을 차분하게 성찰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명예도 없이 하라는 것은, 명예를 얻기 위해 타인의 시선을 구애받지 마라고 하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마라고 한다.

 

경계를 둘러치고 중심을 잡으면 강해진다.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므로 스스로의 한계를 둘러칠 필요가 있다. 

 

무한에 매몰되어 있다면, 그의 삶은 너무 힘들게 될 것이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란 있을 수가 없다. 

 

나의 주관대로 살아가다 보면 내 주변에는 나와 맞는 사람이 머물게 되는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우주가 완성된다.

 

굳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 주관대로 살며, 지난 과거를 정비하고 지낼 때,  내 인생이 왕의 그것처럼 우뚝 솟게 될 것이다. 

 

오십에 이른 사람이 좌고우면하고 회의주의에 빠져 있어서는 곤란하다. 

 

오십이 되면 자신의 한계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오십대를 장년이라고 하는데, 

 

어른이 되는 나이라는 것이다.

 

이 나이가 된 부모는 자식의 의지처가 되어야 하고 

 

어떤 조직에서는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단,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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